[AI컨퍼런스2017] “AI 인재양성, 지식습득보다 학습능력 중요해질 것”
“기업 프로젝트, 잘 아는 부분부터 작게 시작해야”
승인 2017.09.25 17:25:15(월) | 송주영 기자 jysong@sisajournal-e.com
25일 시사저널e, 시사저널,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이 공동 주최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현재가 된 미래의 삶’ 컨퍼런스 패널토의. 왼쪽부터 김영덕 롯데엑셀러레이터 상무, 정창우 한국IBM 상무, 최윤석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 / 사진 = 최형균 기자
“한 분야를 단순하게 알아야만 하는 시대는 갔습니다. 각 기술들이 빠르게 융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학습능력이 중요해 질 겁니다.”
25일 시사저널e, 시사저널,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공동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현재가 된 미래의 삶’ 컨퍼런스 패널토의에서 최윤석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는 인공지능 시대 교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이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해 비교적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시대를 맞아, 인간을 교육하는 체계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어떤 변화를 가져가야 할 지에 대해 전문가가 내놓은 대답이다.
최 전무는 한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전문분야와 결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식에 대한 관심과 습득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기술 중 특정 영역 하나를 잘하면 인정받았지만 가치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단편적인 기술 하나만 적용한 결과와 신기술 4~5개가 융합한 결과는 그 차이가 크다”며 “어떤 산업과 기술을 엮었을 때 시너지가 있는가를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연관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대”라고 덧붙였다.
김영덕 롯데엑셀러레이터 상무와 정창우 한국IBM 상무도 패널토의에 각각 좌장과 토론자로 참석, 인공지능 시대에는 과거와 교육의 형태가 달라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 상무는 “현재 교육시스템을 보면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근본적으로 교육시스템에 대해서도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단순 주입식 교육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다.
정 상무도 다른 토론자들의 의견에 공감했다. 그는 “기술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학습능력이 중요해졌다”며 “신기술은 과거의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게을러지는 순간 이해하는데 들어가는 노력이 굉장히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로봇이 결합한 경우 등 여러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시도해보는 것도 준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패널토의 토론자들은 이제 막 시작된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초기 접근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적용하려고 해도 내부 데이터 준비가 부족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정 상무는 “적용할 수 있는 부분부터 작게 시작하라”며 “데이터는 큐레이터 역량에 의해 새롭게 보여질 수 있으니 잘 알고 있는 부분부터 반드시 살펴보라”고 귀띔했다.
최 전무도 “이미 기업들은 데이터를 많이 축적하고 있다”며 “엄청난 프로젝트를 시작하려 하기 보다 주변에서 정보를 찾아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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